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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누님, 여기서 이러시면 안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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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미래경제써밋' 행사에서 방영된 사전 녹화 인터뷰를 통해 "우리 경제가 과열되지 않도록 금리가 다소 올라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이 발언이 공개된 이후, 조정을 받던 나스닥 지수는 낙폭을 확대했고, 하락하던 금리는 상승했습니다. (참고로 2%까지 바로 갈 줄 알았던 美10년 금리는 1.59%까지 낮아진 상황입니다).

금리가 상승할 수 있다는 옐런의 발언 앞에 붙은 수식어는 some very modest 입니다. 우리말로 표현하면, "아주 쪼~끔, 진~짜 쪼금" 이런 의미가 될 것 같습니다. 물론 美정부가 그동안 인플레이션 걱정 없다는 이야기를 해왔다는 것을 감안하면, 금리상승이라는 코멘트가 재무장관 입에서 나왔다는 것 자체가 서프라이즈이긴 하지만, 그 발언 앞에 붙은 수식어는 정말 겸손한 모습을 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또 하나 주목해야 할 단어는 “과열”입니다. 옐런이 금리가 올라야 할 지도 모른다고 한 이유는 “경제가 과열되지 않도록”입니다. 최근에 자주 언급드린 것처럼 가라앉을 거품(Froth)과 버블(Bubble)은 다른 의미입니다. 결국 옐런의 의도는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커져서 경기가 과열될 수도 있는 상황은 쪼~금 걱정이 되지만, 그렇다고 지금 상황이 버블이기 때문에 터져야 한다는 의미로 이야기한 것은 아닐 것이라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그래서 금리 인상이라는 단어에 겸손한 수식어를 붙인 것이겠죠.

옐런 누나는 더 이상 연준의장이 아니라 재무장관이기 때문에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연준의 독립성, 금리 언급 자체가 이슈). 그래서인지 옐런은 장 종료 이후에 확대 해석은 하지 말아 달라는 의미로 “내가 예측을 하거나 권장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하면서 “인플레이션이 문제가 될 것으로 예상하지도 않고, 인플레이션이 문제가 될 것 같으면 연준이 알아서 잘 할 것이다”라는 이야기를 하며, 금융시장에 영향을 주었던 ‘금리 상승’ 발언을 즉각 해명했습니다.

美정부는 쓸 돈을 줄일 생각은 전혀 없는 것 같은데, 돈을 빌려줘야 하는 연준은 테이퍼링(국채 매입 규모의 단계적 축소)을 고민해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지속되는 한 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이슈는 당분간 지속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결국 돈은 계속 더 쓰고 싶어하는 美정부와 인플레이션은 괜찮다고 하는 美연준이 원하는 것은 거품(Froth)이 가라 앉아 주는 것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