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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시장이 가장 똑똑하다

출처: 버프 텔레그램 https://t.me/bufkr



1. 얼마전 제프리건들락 인터뷰를 봤는데, 재밌는 부분이 있었음.

"어차피 기준금리 추정은 미국채 2년물 금리 보면 끝. 모든 시장의 추정과 가정치는 거기에 다 프라이싱된 숫자임"



2. 한달 전 쯤 내구재 수요 감소와 서버용 반도체 오더컷 얘기가 돌면서 급락했을 때,

일부 애널리스트분들 의견은 "별 근거 없는 찌라시고 그정도로 수요가 약할 것도 전부 프라이싱한 가격대"라는 것이었음



3. 금번 마이크론 실적 발표에서 믿기지 않을 정도의 qoq 매출 및 이익률 감소 가이던스를 맞고도,

오늘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그간 미리 급락해 놓아 오히려 선방.

= 즉, 주가는 그 사이 상당폭 더 하락함.



4. 자본 시장은 동서고금을 통틀어 역사상 가장 심각한 우울증 환자여 왔음. 늘 과도하게 흥분해서 높은 가격을 제시하거나, 과도하게 비관해서 똥값을 제시하고 중간은 잘 없음.



5. 하지만 시장이 때로는 가장 고등한 지적 유기물처럼, 아직 현실화되지 않은 미래를 너무나 스마트하게 가격에 먼저 반영시키는 경우들이 많았음을 명심해야함.

뭐 이런 거창한 얘기까지 안 가더라도, 평생의 저축이나 본인 커리어가 달린 펀드의 자금이 그저 비이성적이기 때문에 지금 이 가격에 주식을 열심히 사고판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오만이 아닐까.

역사적으로 경제적 위기를 예측하는데 있어서 주식시장은 늘 선견지명을 보여왔다.



6. 최근 시장 낙폭 확대로 "시장이 잘 몰라서 그래. 이 회사는 정말 좋은 회사인데 단순히 공포 때문이야"라는 얘기가 자주 들린다.

그분들 말씀이 맞을 수 있다.

그치만 설사 맞더라도 "남들이, 시장이 틀려서그래"는 내가 할 수 있는게 없고, 내가 젤 잘났으니 더 공부할 것도 없는 사고방식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