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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잃은 것과 얻은 것들
작성: 버프 텔레그램 https://t.me/bufkr
1. 한 해, 한 해가 너무 빠르다.
2. “시간은 점점 더 빨리간다”는 말
어렸을 땐, 어른들이 으레 하는 말씀에 편견과 오류가 많다고 생각했다.
ex) 공무원하면 중간 이상 간다, 집 한 채는 사놓으면 마음이 편하다,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이다
=> 아니 중간이상만 가려고 인생 사나??
집값이 매년 50%씩 오르나?? 내 계좌는 그것보단 잘할수 있을것 같은데??
먹고 살기만 하면 그게 무슨 재민가?? 삼각김밥만 먹더라도 악셀 한번 밟아봐야 하는거 아닌가??
3. 부모님이 해주신 말씀과 가르침도 그랬다.
어렸을 때, 보수적이고 안분지족하고 리스크테이킹하지 않는 게 세상의 전부인줄로만 알고 자랐다.
소소하게 행복하고 예의바르고 겸손한 아이였지만, 절대 자극적인 재미는 없는
4. 어렸을때의 알을 깨면서 마음 속으로 부모님 원망도 많이 했다.
대학 다닐때부터 다이나믹한 삶의 방식들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더 많이 실망했다.
‘아 이런것들에 더 빨리 눈 떳다면 좋았을 텐데’
‘경제관념이 조금만 더 빨리 생겼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5. 이제는 그런 생각을 했던 20대의 내 자신이 다시 너무나 부끄럽다.
나한테 본인들이 잘 살아오신 방식을 온몸으로 알려주신 분들께 원망이라니??
이건 마치 왜 매수추천했냐고 유튜버나 애널리스트, 블로거들한테 찾아가서 욕 댓글 다는 놈들과 같은 꼬라지 아닌가
6. 너무 뻔한 “행복”, “건강”이라는 말이 뻔하디 뻔한 구호라고 생각했다.
7. 그런데 올해 하락장을 겪으면서 스트레스를 너무 받았는지
연초부터 새 병을 두개나 얻었다.
아직 (내 생각엔) 새파랗게 어린 나이인데 몸이 그렇다니 덜컥 겁이 났다
역시 인간이란 동물은 본질적으로 멍청해서 잃기 전에는 절대 소중함을 모른다
타산지석 이런건 나한테 해당이 잘 안되더라
8. 한번 잃고나니, 더 중요한게 보였다.
올해 힘든 장 와중에도 시간이 나는 대로 부모님과 시간을 보냈다.
제일 좋아하시는 등산을 같이하고, 요리를 같이 해서 차려 먹었다.
내 건강이 중한 만큼 이분들이 건강한 시간들은 더 희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9. 어머니, 아버지가 올해 같이 환갑을 맞으셨습니다.
이 나이 먹고도 방황하는 아들이 텔레그램 방이라는걸 열심히 한다길래,
응원하고 도와주신다고 링크 달라고 졸라서 들어오셔서 매일 저한테
“오늘은 구독자 좀 줄은 것 같더라… 괜찮은거냐?” 이러시는 우리 아버지
몇십명이라도 구독자 늘었다고, 나보다 먼저 보고 전화하시는 우리 아버지
10. 오래오래 건강하게 저랑 같이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작성: 버프 텔레그램 https://t.me/bufkr
1. 한 해, 한 해가 너무 빠르다.
2. “시간은 점점 더 빨리간다”는 말
어렸을 땐, 어른들이 으레 하는 말씀에 편견과 오류가 많다고 생각했다.
ex) 공무원하면 중간 이상 간다, 집 한 채는 사놓으면 마음이 편하다,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이다
=> 아니 중간이상만 가려고 인생 사나??
집값이 매년 50%씩 오르나?? 내 계좌는 그것보단 잘할수 있을것 같은데??
먹고 살기만 하면 그게 무슨 재민가?? 삼각김밥만 먹더라도 악셀 한번 밟아봐야 하는거 아닌가??
3. 부모님이 해주신 말씀과 가르침도 그랬다.
어렸을 때, 보수적이고 안분지족하고 리스크테이킹하지 않는 게 세상의 전부인줄로만 알고 자랐다.
소소하게 행복하고 예의바르고 겸손한 아이였지만, 절대 자극적인 재미는 없는
4. 어렸을때의 알을 깨면서 마음 속으로 부모님 원망도 많이 했다.
대학 다닐때부터 다이나믹한 삶의 방식들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더 많이 실망했다.
‘아 이런것들에 더 빨리 눈 떳다면 좋았을 텐데’
‘경제관념이 조금만 더 빨리 생겼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5. 이제는 그런 생각을 했던 20대의 내 자신이 다시 너무나 부끄럽다.
나한테 본인들이 잘 살아오신 방식을 온몸으로 알려주신 분들께 원망이라니??
이건 마치 왜 매수추천했냐고 유튜버나 애널리스트, 블로거들한테 찾아가서 욕 댓글 다는 놈들과 같은 꼬라지 아닌가
6. 너무 뻔한 “행복”, “건강”이라는 말이 뻔하디 뻔한 구호라고 생각했다.
7. 그런데 올해 하락장을 겪으면서 스트레스를 너무 받았는지
연초부터 새 병을 두개나 얻었다.
아직 (내 생각엔) 새파랗게 어린 나이인데 몸이 그렇다니 덜컥 겁이 났다
역시 인간이란 동물은 본질적으로 멍청해서 잃기 전에는 절대 소중함을 모른다
타산지석 이런건 나한테 해당이 잘 안되더라
8. 한번 잃고나니, 더 중요한게 보였다.
올해 힘든 장 와중에도 시간이 나는 대로 부모님과 시간을 보냈다.
제일 좋아하시는 등산을 같이하고, 요리를 같이 해서 차려 먹었다.
내 건강이 중한 만큼 이분들이 건강한 시간들은 더 희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9. 어머니, 아버지가 올해 같이 환갑을 맞으셨습니다.
이 나이 먹고도 방황하는 아들이 텔레그램 방이라는걸 열심히 한다길래,
응원하고 도와주신다고 링크 달라고 졸라서 들어오셔서 매일 저한테
“오늘은 구독자 좀 줄은 것 같더라… 괜찮은거냐?” 이러시는 우리 아버지
몇십명이라도 구독자 늘었다고, 나보다 먼저 보고 전화하시는 우리 아버지
10. 오래오래 건강하게 저랑 같이 사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