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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I 오더북, CEX들이 숙련된 리테일 트레이더를 조지는 새로운 방식 (@Colasama)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Bybit 같은 CEX들은 이제 오더북을 두 개로 나눠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완전한 오더북, 다른 하나는 스프레드가 더 나쁜 오더북입니다. 그리고 API로 거래하는 숙련된 리테일은 후자를 받습니다.



증거가 있냐고요? Bybit가 자기들 문서에 직접 써놨습니다.



일반 오더북 엔드포인트 외에 RPI 오더북 엔드포인트가 따로 있습니다. 이 RPI 오더북이 사실상 진짜 전체 오더북입니다. 그런데 API로 주문을 넣으면, 이 오더북의 BBO(Best Bid & Offer) 에서는 체결되지 않습니다. 가장 좋은 호가들은 자기들이랑 자기들 마켓메이커 친구들만 쓰라고 따로 빼둔 겁니다.



리테일 주제에 API로 거래를 고집하면, 대신 스프레드가 더 나쁜 오더북 엔드포인트를 쓰라고 합니다. 이렇게 하면 저 같은 리테일이 자동화를 조금이라도 써서 트레이드를 개선하는 걸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죠.



이건 정말 역겹습니다.



개인적으로 말하자면, 저는 크립토에 들어온 이유가 무슨 아나키즘 때문이 아닙니다.



제가 크립토에 들어온 이유는 데이터와 접근성의 민주화 때문이었습니다. 컴퓨터와 인터넷만 있으면 누구나 노력해서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다는 점 말이죠.



전통 금융에서는 저 같은 리테일은 애초에 데이터도 못 받고, API 접근조차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CEX들이 지금 하고 있는 이 RPI 오더북 관행은 접근성의 민주주의에 정면으로 반하는 행위입니다.



이건 CEX가 크립토 산업 안에 들어온 트로이 목마라는 또 하나의 증거일 뿐입니다.



https://x.com/colasama/status/2000244393458991300?s=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