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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3에서 오픈소스가 항상 좋은 걸까?: 폭망한 The Graph의 예시



1. The Graph 소개

개발자가 아니면 잘 모르는 The Graph라는 플젝이 있음. 아마 GRT라는 티커로 더 익숙할수도.



아주 간단히 설명하자면, 스마트 컨트랙트를 배포 → 상호작용 → 온체인 이벤트 발생되면 그 이벤트를 오프체인 데이터베이스에 인덱싱 해주는 OG 플젝임.



왜 이게 필요하냐?하면 온체인 데이터는 블록체인 자체에서 받아오는 것보다 따로 다른 곳에 저장해놓고 쿼리해 오는게 훨씬 빠름.



여러분이 사용하는 DApp은 100개중에 99개가 이 플젝의 스택을 알게 모르게 사용하고 있음.



2. 실수

2018년에 The Graph의 node 코드가 오픈 소스로 공개됨. Apache 2.0과 MIT 라이센스가 주어졌기 때문에 제 3의 창작자들이 아무렇게나 복사해서 가져가서 사용하면 됨.



이렇게 공개해놓고, The Graph의 DX는 사실상 쓰레기 수준으로 유지됨.



A. Subgraph라는걸 직접 코드로 적고 배포해야 하는데 디버깅이 극도로 힘듦. 걍 테스트 잘 적거나 로컬에서 직접 배포하면서 확인해야 하는데 걍 귀찮고 힘들어서 집 가고 싶음.



B. Subgraph를 배포하려면 무조건 The Graph의 탈중앙화 네트워크에

배포해줘야 함. 호스팅이 탈중앙화 네트워크에 되어 있기 때문에 쿼리하려면 GRT를 요금으로 내야 하는데 스테이블코인이 아니라서 가격이 매일 바뀜. 요즘엔 GRT 가격이 떨어지기만 해서 상관은 없지만.



C. 스마트 컨트랙트는 업데이트 될 수 있음. 업데이트 되면 발생되는 이벤트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subgraph도 다시 업뎃해줘야함. Grafting이란 기능이 있어서 처음부터 다시 인덱싱하지 않고 업데이트 된 블록부터 할 수 있는 기능이 있느데 프로덕션에서 사용하지 않는 걸 권장한다고 대놓고 나와있음(…) 근데 이미 몇만, 몇십만 블록씩 살아온 스마트 컨트랙트에 대한 인덱싱 속도가 엄청 느림. 그래서 배포 다시하면 한 몇시간 걸릴때도 있음. 걍 여러모로 노답임.



D. 데이터베이스는 psql인데 내가 직접 노드를 돌리지 않는 이상 직접 접근을 못하고 무조건 GraphQL 쿼리로만 데이터를 얻을 수 있음. 근데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쿼리가 안 될 때가 있어서 답답함.





3. 폭망

The Graph가 오픈소스로 풀리고 나서, 그 코드를 활용한 다른 툴들이 여러개 생겨남:

- https://www.sqd.ai/network

- https://goldsky.com/

- https://unmarshal.io/

- https://subquery.network/

- https://ormilabs.com

- https://chainstack.com/subgraphs/ (deprecate 됨)

- https://www.alchemy.com/docs/alchemy-subgraphs/deprecation-notice (alchemy도 작년까지 지원하다가 deprecate)



이들이 장점으로 내세우는 건 대충 비슷함.

- fiat/stablecoin으로 결제 가능

- graph node의 퍼포먼스 보장 (인덱싱/쿼리 속도, 디버깅 지원 등)

- GraphQL 말고도 다른 방식으로 데이터 쿼리 가능



이거만으로도 DX가 너무 좋아져서 써야 할 이유가 생기니, 개발자들이 당연히 The Graph의 탈중앙화 네트워크에 배포하지 않고 제3자 툴을 사용함.



이렇게 되니 GRT에 관심이 갈수록 미미해짐. 크립토 OG 프로젝트여서 얻었던 premium도 다 잃고, hype를 만들어낼 수 있는 이렇다할 기능을 지난 몇년동안 만들어내지 못했음. 결과적으로 그냥 FDV는 원래 있어야 할 자리 찾아가는 중임. 컨트랙트 이벤트 인덱싱 해주는게 그렇게 혁신적인 기능도 아니라서 billion 단위 밸류에이션은 선 넘었음. 그냥 몇십m에서 몇m 정도면 충분할듯. 불과 좀 전까지만 해도 billion 단위의 fdv였다는게 놀라울 따름.



AI로 피봇만 조금 했으면 토큰 가격 방어라도 좀 됐을텐데, ai 내러티브 따라가는 것도 조금 하나 싶더니 제대로 못하고 가격 그대로 추락.



4. 결론

- 오픈소스에 MIT 라이센스라고 다 좋은 건 아님. 팀이 비즈니스의 해자에 강력한 확신이 있을때만 가능.

- 알트코인은 hype가 있을땐 잠시 오르겠지만 냉정하게 향후 3-4년을 바라보고 밸류에이션을 책정해보는게 맞는듯..



*지극히 주관적인 해석입니다.